2025-04-19

#Daily

미 증시는 유나이티드헬스(-22.38%)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다우지수 약세를 부추긴 가운데 엔비디아(-2.87%)의 영향으로 반도체 업종의 부진과 국채 금리가 EU의 발표로 상승한 점, IMF 총재가 성장률을 상당히 인하할 것이라고 주장한 점도 부담. 다만, 무역 협상 관련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낙폭 축소. 특히 S&P500 기준 상승 종목이 384개를 기록하는 등 상승 종목이 압도적이었지만, 장 마감 직전 옵션만기일 맞아 매물 소화하며 변동성 확대된 점이 특징(다우 -1.33%, 나스닥 -0.13%, S&P500 +0.13%, 러셀2000 +0.92%,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0.64%)

*변화요인: 무역 협상, 경기와 채권시장

일본과의 무역 협상에서 미 재무장관은 매우 만족스러운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미국의 협상이 하나 둘 진행. 이런 가운데 트럼프가 협상을 서두르지 않고 있지만, 협상중인 국가들과는 매우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주장. 더불어 중국의 미국과의 협상 관련 언급에 이어 트럼프 또한 중국과도 좋은 협상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주장하고 유럽과도 합의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점도 기대 심리를 자극. 물론, 트럼프의 이러한 협상에 대한 자신감에도 유럽은 90일 안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수출 제한을 포함한 보복 카드를 검토중이라고 발표하는 등 마찰은 지속. 그럼에도 시장은 대형 종목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종목군이 강세를 보이는 등 심리적으로는 안정을 찾은 양상.

이런 가운데 장 후반 트럼프는 기자들과의 회담에서 이탈리아와 무역을 비롯해 많은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언급. 더불어 많은 국가들이 자신보다 더 많은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 베센트 재무장관도 한국은 다음주에 오고 인도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EU와 이미 통화했고 먼저 15대 경제 대국과 협상 중이라고 언급. 엔비디아(-2.87%) 관련 트럼프는 젠슨황은 자신의 친구이며 그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주장. 대체로 협상에 대한 자신감과 긍정적인 내용을 언급하며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며 다우지수를 제외하고 상승 전환에 성공.

한편, 장 초반 주식시장 하락 요인은 유나이티드헬스(-22.38%)와 엔비디아의 영향도 있었지만 금리 상승과 IMF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발언도 영향.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가 다음 주에 경기 침체는 아니지만 상당한 성장률 인하를 포함한 전망을 발표할 전망이라고 발표. 경기에 대한 불안 심리를 자극. 여기에 EU가 미국의 국채가 ‘안전자산’ 지위에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주장하자 국채 금리가 상승을 확대. 트럼프가 최근 상호관세 90일 유예도 채권시장의 급락(금리 급등)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을 할 정도로 중요한데 EU가 이를 건드렸고 이에 시장에 불안을 부추김. 결국 관세가 글로벌 경제와 미국 채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인 만큼 향후에도 경기와 채권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FICC: 장기 금리, EU의 안전자산 회의론 언급 등으로 하락

국제유가는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제어하기 위한 새로운 제재를 발표하자 상승. 특히 이란 원유 수입하는 중국 정유회사에 대한 제재 등은 향후 관련 제재가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 미국 천연가스는 수출 증가 기대가 높아졌지만, 여전히 생산량 증가 가능성이 부각되며 소폭 하락. 유럽 천연가스도 소폭 하락했는데 이는 향후 기온이 평년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수요 둔화 이슈가 높아진 것으로 추정.

달러화는 채권 운용사인 핌코가 미국 정책 변화와 그에 따른 심리적인 부분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달러의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고 언급하자 여타 환율에 대해 약세. 특히 미국이 보호주의로 가면 기축통화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져 달러 수요가 축소될 수 있다고 보고 있음. 유로화는 ECB가 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물가 안정이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하자 달러 대비 약세. 역외 위안화는 소폭 약세를 보인 가운데 멕시코 페소는 1%대 강세를 브라질 헤알도 유가 급등으로 1% 가까이 강세

국채 금리는 EU가 미국의 국채가 ‘안전자산’ 지위에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주장하자 채권 가격 하락 즉 금리 상승이 진행. 여기에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금리는 금방 바꿀 필요가 없다고 언급한 점도 금리 상승 요인 중 하나. 물론, 장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며 상승폭이 일부 축소하기도 했지만, 장기물은 EU의 발표로 하락폭이 컸음

금은 달러 약세에도 금리 상승 여파로 차익 실현 매물 출회되며 하락. 구리 및 비철금속은 알루미늄이 하락했을 뿐 대부분 금속은 상승. 장중 유입된 무역 협상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추정. 농작물은 밀이 달러 약세에 기대 강보합을 보였을 뿐 대두와 옥수수는 소폭 하락하는 등 보합권 등락을 보임. 이는 농작물 수출에 대한 긍정과 부정적인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